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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도 남지 않은 출장 땐 오랜만에 필름 카메라를 메인으로 쓰려고 한다. 카메라야 35mm 화각을 물린 걸로 가져간다고 쳐도, 어떤 필름을 쓸 것인가가 문제다. 아무래도 감도는 400으로 해야겠고, 일본 내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어떤 필름이든 한국보단 구하기 쉽겠지만) 필름이어야 한다는 조건에 부합하는 건 역시 후지필름의 필름들. 그렇다면 너무 비싸지 않은 선에서 두 종류로 압축되는데, 바로 이 포스트에 쓰인 X-TRA 400, 그리고 이제 막 현상을 맡긴 기록용 FUJI 400이다. 국내 가격은 X-TRA 400 쪽이 더 싸다.

X-TRA 400은 평가가 꽤 좋다. 400치고 그레인도 심하지 않고 발색도 좋다, 뭐 그런 이야기들. 기록용 400은 인터넷에 올라온 사진들을 보니 채도가 좀 낮고 디지털 사진에 필름 필터 먹인 것처럼 빈티지한 면이 있어서 일본을 찍는 덴 잘 어울릴 것 같긴 하다. 그러나 아무래도 문제는, X-TRA 400보단 비싸다.

예전엔 감도 400 필름을 거의 쓰지 않았다. 그런데 디지털카메라도 있는 마당에 출장까지 가서 한두 스탑이라도 아낄 수 있으면 좋지 않겠나 싶다. 게다가 내 사진 실력이야 어쨌든 이 필름, 느낌이 참 좋다. 미니룩스에선 아래와 같이 나오는데, 출장에 가져 갈 짜이즈 디스타곤과는 어떤 조화를 이룰지 궁금하다.


@라마다 신도림

샤샥.


@라마다 신도림 옆 스타벅스

원랜 스타벅스 요거트로 충분했는데, 딸기 요거트에 맛을 들이면서 이젠 잘 안 먹는다.


바보 아들인지 아들 바보인지.


@통의동 카페 스프링

이 카페에 간 건 아니다. 이번 롤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


@통의동 프리시즌

나는 이 사진이 좋은데. 자고 있는 아이의 머리가 보인다.


@한남동 콜렉티보 커피컴퍼니

천장에 LED 조명을 달고 그 아래 확산판(?)을 매달아 마치 스튜디오 같았던 곳.


옷, 조명, 배경, 미소의 사박자.


@상대원동

수요일마다 열리는 장.


@대조동 카페 달력

일회용 컵에 그날 날짜를 써 주는 곳. 아담아담하다.


@후암동

뭔갈 찍으려 했던 것 같은데.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공지.


사진! 하니까 포즈를 취했다. 그리곤 이동하기 시작했다.


Leica Minilux + Fujifilm X-TRA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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