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필름 생활
스캔된 사진을 받았다. 몇 달에 한 번씩 필름을 맡겼다 찾곤 했지만, 이번엔 '새로운 필름 생활'이라는 폴더를 만들었다. 첫 번째 숫자를 기입하자 모든 것이 새로워졌다. 더 자주 맡길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아내도 필름으로 찍힌 사진을 좋아한다. 아이는 우리가 실내 촬영을 할 일이 많아 셔터스피드가 느리다는 사실을 알기라도 하는 듯, 끊임없이 움직이며 잔상을 남긴다. 그래도 새로 이사 간 집은 감도 200짜리 필름으로 충분히 찍을 수 있을 만큼 조도도 높고 조명도 예쁘다. 갈 곳이 없으면 집 안을 방황하면 된다.한편 카메라는 세 대가 쓰일 예정이다. 라이카 미니룩스, 장모님이 쓰시던 미놀타 XG1과 MD ROKKOR-X 45mm F2, 그리고 새로 구한 콘탁스 167MT와 Zeiss T* Distagon..
사진/새로운 필름 생활
2018. 5. 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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