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둘째 날은 전체 일정 중에서 가장 바쁜 날이었다.파이크 플레이스 마켓, 다운타운, 시애틀 아쿠아리움, 알카이 해변, 그리고 스페이스 니들.미리 구매해 둔 시애틀 시티 패스의 본전을 뽑아야 한다는 생각도 있었지만,포틀랜드에서 돌아오고 나서 이 도시를 제대로 돌아보지 못할 수도 있다는 걱정도 없지 않아 있었다.덕분에 가장 버라이어티하고 재미도 있었던 하루였다.그만큼 힘들기도 했지만.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엔 주차를 할 곳이 없을 것 같아 바로 옆에 있는 주차 빌딩에 차를 세웠다.한두 시간만 차를 대면 엄청 비싸지만, 시간이 길어질수록 시간 당 주차료가 저렴해져아예 이곳에 차를 대고 마켓과 부두와 아쿠아리움과 주변 거리를 돌아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그 건물을 나서자마자 공원이 하나 나온다.저 멀리..
꽃은 나를 유혹하지 못한다. 아니, 솔직하게 말하자면 꽃의 아름다움을 느끼지 못한다고 해야겠다. 음식 사진을 잘 찍진 않지만 먹는 건 좋아한다. 꽃 사진도 잘 찍지 않지만 그렇다고 꽃을 좋아하는 건 아니다. 꽃의 이름을 외우지도 못하고 누군가에게 꽃을 선물해 본 적도 없다.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는 말을 당연하게 생각한다. 봄의 시작을 알리는 전령으로서 경의를 표하기는 한다. 벚꽃을 좋아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나뭇가지 위에 흐드러지게 핀 전체를, 바람에 연분홍빛 물결로 흔들리는 그 군집 자체를 좋아한다. 메마른 사람이라 탓해도 할 말은 없다만 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돌덩이 취급받는 건 조금 억울한 일이다. 나이가 들면 달라질지도 모른다. 한살 한살 나이를 먹어가며 예전엔 싫어했던 게 좋아지기도 하니까. ..
- Total
- Today
- Yesterday
- 베짱이세실의 도서관
- To see more of the world
- 데일리 로지나 ♬ Daily Rosinha
- :: Back to the Mac
- Be a reader to be a leader!
- 좀좀이의 여행
- Jimiq :: Photography : Exhibit…
- 반짝반짝 빛나는 나레스★★
- 일상이 말을 걸다...
- S E A N J K
- Mimeo
- Imaginary part
- 너였다가, 너일 것이었다가
- 전자책 이야기
- Sophisticated choice
- 토닥씨의 런던일기
- 언제나 방콕라이프처럼
- PaRfum DéliCat
- The Atelier of Biaan
- JUNGSEUNGMIN
- 꿈꾸는 아이
- hohoho~
- Write Bossanova,
- Connecting my passion and miss…
- Eun,LEE
- 밀란 쿤데라 아카이브
- 순간을 믿어요
- Margareta
- 수필
- 하와이
- a-1
- 이탈리아
- 책
- Canon a-1
- 파리
- 한주의기록
- 라이카
- 트래블노트
- 24mm
- 사진
- 22mm
- 미니룩스
- EOS M
- 일본
- 필름카메라
- 사운드트랙
- 50mm
- 여행
- 홋카이도
- 음악
- 주기
- 홍콩
- Portra 160
- 트레블노트
- 유럽
- 북해도
- 캐논
- 이태리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