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러니 - 밀란 쿤데라, '소설의 기술' 중
아이러니 누가 옳고 누가 그른가? 에마 보바리는 견딜 수 없는 여자인가? 혹은 용기 있고 감동을 주는 여자인가? 그리고 베르테르는? 다정다감하고 고상한가? 혹은 공격적인 센티멘털리스트이거나 이기주의자인가? 소설을 자세히 읽으면 읽을수록 답하기가 점점 더 불가능해진다. 소설이 애당초 아이러니의 예술이기 때문이다. 소설의 '진실'은 감추어져 있을 뿐, 발설되지도 발설할 수도 없다. 조지프 콘래드는 『서구인의 안목(Under Western Eyes)』에서 한 러시아 혁명주의자의 입을 빌려 "라주모프 씨, 여자와 아이들과 혁명주의자들은 모든 관대한 본능과 믿음, 헌신, 행동을 깡그리 부정하는 아이러니를 혐오한다는 점을 기억하세요."라고 말한다. 아이러니는 화나게 만든다. 이는 아이러니가 빈정거리거나 대들어서가 ..
갈무리/그들의 문장
2013. 8. 8. 00:04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Total
- Today
- Yesterday
링크
- 베짱이세실의 도서관
- To see more of the world
- 데일리 로지나 ♬ Daily Rosinha
- :: Back to the Mac
- Be a reader to be a leader!
- 좀좀이의 여행
- Jimiq :: Photography : Exhibit…
- 반짝반짝 빛나는 나레스★★
- 일상이 말을 걸다...
- S E A N J K
- Mimeo
- Imaginary part
- 너였다가, 너일 것이었다가
- 전자책 이야기
- Sophisticated choice
- 토닥씨의 런던일기
- 언제나 방콕라이프처럼
- PaRfum DéliCat
- The Atelier of Biaan
- JUNGSEUNGMIN
- 꿈꾸는 아이
- hohoho~
- Write Bossanova,
- Connecting my passion and miss…
- Eun,LEE
- 밀란 쿤데라 아카이브
- 순간을 믿어요
- Margareta
TAG
- 책
- 24mm
- 필름카메라
- 사운드트랙
- Canon a-1
- 음악
- 홋카이도
- 수필
- 홍콩
- 유럽
- a-1
- EOS M
- 주기
- 사진
- 일본
- 50mm
- 여행
- 북해도
- 트래블노트
- 하와이
- 이탈리아
- 캐논
- 이태리
- 파리
- Portra 160
- 라이카
- 22mm
- 한주의기록
- 미니룩스
- 트레블노트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