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햇볕이 너무 강렬하고 온통 돌무지 뿐인 폐허를 찍는다는 건 정말 쉬운 일이 아니었다.

질감이 모조리 날아가거나, 그냥 밋밋해지거나, 뭘 찍었는지 구분하질 못하겠거나.


그런데 정말 쉬운 방법은 따로 있더라.

꼭 껴안은 오래된 연인을 찍든가

그들을 찍는 사람까지 같이 찍어버리든가.


언제나 사람이 있는 풍경이 좋다.


@Pompeii, Italy



Canon A-1 + 50mm

lucky 20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