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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홍콩 여행기, '홍콩의 아침을 본 적이 없다'는 끝났지만,

오랜만에 사진을 들춰보다 보니 여행기에 다 붙이지 않은 것들이 있었다.

그래서 모아 보았다.

(2013년 여행기는 언제 다 쓰누...)



비행은 언제나 사람을 두근거리게 만든다.

다시 타고 싶은 타이 항공의 실내.



첵랍콕 공항 짐 찾는 곳에서 본 한 여인.

이제 인간은 노트북을 들고 세계 어느 장소에서든 '일'을 하게 됐다.

심지어 그건 즐거움이기까지 하다.



첫 날 침사추이 스타의 거리에서 찍은 사진.

여긴 아직 사진을 찍어 파는 사진사가 있었다.

예전엔 서울에서도 공원이나 유원지에서 자주 볼 수 있었다.

이젠 여의도 공원에서 벚꽃 축제를 할 때나 이분들과의 재회가 가능하다.



인구 밀도 치명적으로 높은 곳, 몽콕.

자동차 밀도도 치명적으로 높다.

그러나 다들 얌전히 운전을 해서 실제로 그렇게 위험하진 않다.



몽콕을 걸어다니다 지나쳤던 재래시장.

백 퍼센트 현지인을 위한 공간이다.

길 양쪽 공동 거주지의 베란다에 걸린 빨래가 인상적이었다.



랑함 플레이스 바로 앞에서 찍은 홍콩의 흔한 고층 빌딩들.



둘째 날 갔던 스탠리에서 찍은 남자.

무언가를 쓰고 있었는데 쉽게 쓰여지진 않나 보다.



공손한 통화법.



해변의 아가씨아주머니.



저렴한 재료로 오직 실용성만 생각한 건물을 짓는 건 한국이나 홍콩이나 다를 바 없지만,

그 표현 방식엔 분명한 차이가 있다.



그리고 이번엔 해변의 연인.


스탠리는 주룽 반도나 홍콩섬의 센트럴 부근과는 확연히 다르다.

그게 훗날 스탠리를 또 가게 된 이유다.



홍콩섬으로 돌아와 주룽 반도로 돌아가는 스타 페리 안에서.

등유 냄새가 코를 찔렀다.



노랗게 뜬 홍콩의 밤거리.



쓰레기 더미를 뒤지는 반백의 남자.



우리가 묵었던 호텔 주변 풍경.

게스트 하우스가 밀집한 야우마테이나 침사추이 주변보다

몽콕에서 좀 더 안으로 들어간 타이 콕 추이가 훨씬 한가롭다.



어느새 공항으로 돌아와 있다.

어느 공항을 가든 전광판은 꼭 찍는다.

버스 터미널이나 기차역에서 보는 스크린과는 사뭇 다른,

공항을 가장 공항답게 만드는 존재.



모노 레일을 타고 게이트로 이동하자.



반쯤 넋이 나간 채로 끄트머리 시간을 보냈던 창가.

물론 이게 홍콩과의 마지막은 아니었다.



canon A-1 + 50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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