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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 사진을 올릴 게 남았다니 놀라운 일이다.

그만큼 이곳에서 찍은 사진이 전체 여행의 묵직한 일부를 차지할 만큼 많은 셈이다.

여행 사진을 정리한다는 건 꾸역꾸역스러운 면이 있지만,

어쨌든 하지 않으면 그저 우주의 먼지 - 하드드라이브의 무의미한 섹터 차지일 뿐이다.


이번에도 필름 사진만 모아보았다.





물론 디지털로도 같은 사진을 찍었다.


저 관람차를 어디서 많이 보았다 싶었는데,

오키나와의 차탄 지역, 아메리칸 빌리지 주변에서였다.

관람차가 뭐 그리 다르게 생기겠느냐만은,

둘은 정말로 비슷하다.


실제로 이번 여행 사진과 오키나와 여행 사진을 함께 보면서

시애틀과 포틀랜드, 특히 포틀랜드와 오키나와가 비슷한 구석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미국에서 일본 관광객이 꽤 많은 곳이 바로 포틀랜드라고 한다.





"총알 가격이 비싸니까

위협 사격일 거라고 기대하진 말아라."


나 혼자 저걸 보고 10초 간 웃었다.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 앞에도 중고 서점이 있었다.

중고 서점 앞에는 한 남자가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다른 명소 앞보단 팁을 시원찮게 받는 것 같았지만,

표정은 유쾌해 보였다.


그와 잠깐 무슨 대화를 나눈 것 같은데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아, 이건 차우더 줄을 기다릴 때군.


저 Post Alley란 표지판은 꼭

Alley에게 엽서를 쓰라는 말 같다.





물론 당치도 않은 해석이다.





이곳은 거대한 통에 치즈를 휘젓던 곳이었다.

스타벅스 1호점, 피로스키 피로스키에 버금갈 만큼 줄이 길었다.

대부분 맥 앤 치즈를 테이크아웃하여 매장 주변에 서서 먹더라.

이것도 먹어볼 걸 그랬다.





햄버거를 파는 것 같았습니다만,

마카롱 그림이 있네요?





네네, 들어가 보진 못하고 사진만 찍었습니다.





이렇게 돌고 돌고 또 돌아 드디어 우린 시장을 벗어나기로 했다.

다운타운이 정확히 어디를 가리키는진 몰라도

어쨌든 그곳으로 가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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