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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5)
:: 오키나와 여행기 - 시나몬 카페 Cinnamon Cafe #1

시나몬 카페는 오키나와에 가기 전부터 알고 있던 곳이었다. 구글 지도에도 등록되어 있었고 여행 안내서에서도 이곳을 언급했다. 실내 구조가 어떻고 무엇을 팔고 언제 가게 문을 열었다가 닫는지는 알지 못했지만, 우리가 그곳에 가게 되리라는 것만은 확신했다. 호텔과 가깝기도 했을뿐더러 무엇보다 이름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시나몬이란 단어를 덮은 딱딱하고 자극적인 나무 향이 이곳의 정체성을 말해주고 있었다. 최소한 내 멋대로 상상할 여지는 주었다. 카푸치노를 마셔야 할 거야. 어쩌면 시나몬을 듬뿍 친 이곳만의 커피가 있을지도 모르겠지. 결국 두 잔의 아이스 커피만 마셨지만, 오키나와에서 이곳을 가장 좋아하게 되리라는 예언은 그대로 들어맞았다. 유명한 곳치고 손님이 적은 건 이상했다. 그래서 우리에겐 잘 된 ..

여행/2016 오키나와 2016. 3. 28. 01:56
:: 오키나와 여행기 - 십 년 지난 필름처럼

필름은 유통기한이 십 년이나 지나 있었다. 그걸로 오키나와를 찍자 그곳은 십 년 전, 아니 그보다 더 오래된 시절로 돌아가 버렸다. 십 년, 이십 년, 또는 삼십 년 전으로. 내가 오키나와라는 곳이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던 앳된 시절로. 필름으로 찍은 사진은 그저 크기만 줄여주면 그만이었다. 더는 손댈 곳이 없었고 손을 댈 수도 없었다. 그 간편함이 좋았다. 간편하다고 가벼운 건 아니었다. 왜 하필 황토색으로 물들었는지는 모르겠다. 처음 오키나와에 도착했을 때, 그곳의 하늘은 파랗고 또 파랬는데 말이다. 나와 M은 오키나와에 다녀왔다.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쨍한 사진도 수백 장이지만, 벌써 그 시간이 아련하게 느껴진다는 점에서 오히려 필름 사진이 더 사실적이었다. 사람이 기억하는 방식은 유통기한이 지난 필름..

여행/2016 오키나와 2016. 3. 18. 02:22
:: 독후감 - 칼 세이건의 「콘택트」

:: 원작과 영화 꽤 오래전 한 선배가 네 인생의 영화 세 편이 뭐냐고 물었을 때, 나는 그 질문이 상당히 매력적이라고 느꼈다. 진지한 물음이었다기보단 같은 자리에 있던 여학우들의 주의를 끌기 위해 던져진 말이긴 했지만, 오히려 나에게 먹혀든 셈이었다. 책이라면 꼽기가 어렵다. 하지만 영화라면 바로 떠오르는 것들이 있다. 나는 생각나는 대로 세 편의 제목을 말했고, 모두 스무 살이 넘기 전에 봤던 영화라는 데 놀랐다. 그리고 여전히 그 세 편의 자리는 다른 것으로 교체되지 않았다. 그중 하나가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의 「콘택트」다. 콘택트는 주기적으로 보는 영화다. 그걸 몇 주 전에 다시 보면서 처음으로 원작이 읽고 싶어졌다. 원작의 존재야 당연히 알고 있었지만, 그걸 관심에 둔 적은 없었다. 줄곧 책장에..

카테고리 없음 2013. 11. 7. 21:04
:: 사유와 그 체계화 - 밀란 쿤데라, '배신당한 유언들' 중

체계적인 사유에 관해 한 가지만 더 말하자. 사유하는 자는 체계화에 끌리게 마련이다. 언제나 그는 그런 유혹에 빠진다.(이 책을 쓰는 지금 이 순간 나도 그런 유혹을 받는다.) 자기 아이디어의 모든 결과를 서술하고 싶고, 사람들이 제기할 모든 이의를 예견하고 사전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싶은 유혹에 말이다. 한데 사유하는 자는 타인에게 자신의 진실을 납득시키려고 애쓰지 말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는 체계의 길, '신념을 가진 사람'의 가련한 길로 접어들게 된다. 정치가들은 그런 사람으로 불리길 좋아하지만, 신념이란 게 무엇인가? 정지된 사유, 굳어 버린 사유요, '신념을 가진 사람'이란 곧 한정된 사람이다. 실험적 사유는 설득을 하려는 게 아니라 영감을 주고자 한다. 어떤 다른 사유에 영감을 주고, 사유..

갈무리/그들의 문장 2013. 9. 5. 00:02
[필름과 카메라] 글이 필요 없어요(@밀라노)

굳이 글로 쓰지 않아도 되요.저 유쾌한 도형에 당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가 다 실려 있으니까요. @Autostrada A1, Italy canon A-1 + 50mm

여행/2012 유럽 2012. 9. 21.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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