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여행기] 홍콩의 아침을 본 적이 없다 (8) - 심포니 오브 라이츠
:: 기름 냄새가 진동하는 스타 페리에서 내리자 스타의 거리가 코앞이었다. 스탠리 여행을 마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지 재야에서 도시(?)로 나온 느낌이 들어 얼떨떨했다. 물리적으론 가까울지 몰라도 정서적으론 아주 먼 곳을 다녀왔기 때문이리라. 심포니 오브 라이츠까지 시간이 꽤 많이 남아서 저녁을 먼저 먹기로 했다. 어제 늦게 왔을 때와는 대조적으로 스타의 거리엔 사람이 정말 많았다. 일곱 시도 되지 않았는데 이 정도의 인원이 모여있다니 공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수밖에 없었다. 홍콩에 놀러 온 여행자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알고 싶다면 저녁 여덟 시에 스타의 거리로 가보자. 아마 절반은 빅토리아 피크의 정상에 올라가 있을 테고, 나머지 절반은 이곳에 모여있을 것이다. 먹을 걸 찾기 위해 돌아다니다가 빅..
여행/2012 홍콩
2012. 12. 31.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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