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닐라 스카이의 짧은 유럽 여행기 (2) - 파리, 둘.
[바닐라 스카이의 짧은 유럽 여행기 (1) - 파리, 하나] 보기 아침에 눈을 떴을 때 낯선 천장이 보이는 기분은 묘하다. 여기는 어디고, 나는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깜빡깜빡 형광등이 켜지는 것 같다. 그 때는 잠시 시간도 멈춘다. 점차 내가 눈을 뜬 곳이 호텔의 한 객실이고 이 땅이 이국의 도시라는 걸 깨닫는다. 아, 여행을 왔지. 여기는 파리고. 시간은 오전 7시 30분. 알람을 끄고 옆 침대를 보니 친척 동생도 깨어 있었다. 파리에서 맞는 첫 아침이다. 엄청난 일정의 시작이다. 샤워 후 아침을 먹으러 내려갔다. 로비가 0층이고 우리나라로 치면 2층이 여기서는 1층인 구조가 생소하다. 미니바에선 벌써 나갈 준비를 마친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처음 보지만 봉주르, 봉주르, 인사를 나눴다. 처..
여행/2010 유럽
2010. 3. 12.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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