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꽤 오래 전 일이 되어버린 2013년 7월의 홍콩 여행. 한창 두 번째 홍콩 여행기를 쓸 때였기도 했고, 파리에 북규슈까지 겹쳐서 이건 포스팅할 엄두도 내지 못했다. 그래도 올해 건 올해 다 정리해 버리는 게 깔끔한 법. 길고 긴 여행기로 쓸 게 아니니까 사진이라도 들추어 보자. 비가 오는 7월이었다. 9월에 갔을 때도 아주 더웠던 기억 때문에 사실 날짜를 정하고 비행기 티켓을 끊고 나서도 많이 망설였었다. 도대체 7월엔 홍콩이 얼마나 더울까? 한국엔 비가 왔었다. 그리고 지독한 더위가 아직 마수를 뻗치기 전이었다고 기억한다. 결국 제대로 각오하고 더위를 즐기자 다짐할 수밖에 없었다. 한 가지 다행인 건, 숙취 때문에 엄청 고생했던 두 번째 홍콩 여행의 아픈 추억을 되새김질 하며 전날에 술 한 모금..
[여행과 에세이] 2011 유럽 여행기 (0) - 주마간산(走馬看山) 보러가기 1. 여행은 집을 나서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똑같은 골목, 똑같은 지하철역과 버스 정류장, 교통카드를 단말기에 댔을 때 울리는 똑같은 인사말도 기나긴 여정의 시작일 땐 평소보다 특별하게 느껴진다. 묵직한 캐리어와 손때 묻은 여행책자는 신문이나 휴대전화에 몰두해 있는 옆 사람과 전혀 다른 운명을 예고한다. 참 이상한 일이지만 이 도시, 이 나라를 떠난다는 생각이 자기 자신을 좀 더 가치 있는 사람으로 여기게 만들기도 한다. 희망과 기대가 빚어낸 이런 묘한 감정은 어느 휴일 늦잠에서 깨어나 따뜻하고 포근하게 비추는 햇살을 볼 때와 비슷한 면이 있다. 우리에게 행복이 찾아오는 순간 말이다. 갑자기 삶이 아름다워 보이고, 머리를 아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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