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키나와 여행기 - 시나몬 카페 Cinnamon Cafe #1
시나몬 카페는 오키나와에 가기 전부터 알고 있던 곳이었다. 구글 지도에도 등록되어 있었고 여행 안내서에서도 이곳을 언급했다. 실내 구조가 어떻고 무엇을 팔고 언제 가게 문을 열었다가 닫는지는 알지 못했지만, 우리가 그곳에 가게 되리라는 것만은 확신했다. 호텔과 가깝기도 했을뿐더러 무엇보다 이름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시나몬이란 단어를 덮은 딱딱하고 자극적인 나무 향이 이곳의 정체성을 말해주고 있었다. 최소한 내 멋대로 상상할 여지는 주었다. 카푸치노를 마셔야 할 거야. 어쩌면 시나몬을 듬뿍 친 이곳만의 커피가 있을지도 모르겠지. 결국 두 잔의 아이스 커피만 마셨지만, 오키나와에서 이곳을 가장 좋아하게 되리라는 예언은 그대로 들어맞았다. 유명한 곳치고 손님이 적은 건 이상했다. 그래서 우리에겐 잘 된 ..
여행/2016 오키나와
2016. 3. 28.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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