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에서 나오고 바로 차를 탔어야 했지만,아직 들러야 할 곳이 남아 있었다.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빅토롤라 커피 로스터였다.여기서 주행용 커피를 한 잔 사서 포틀랜드로 출발하기로 했다. 얼핏 보이는 Stateside라는 식당도 꽤 인기가 좋은 모양이었다.스타벅스를 향해 걸어갈 땐 영업 전이라 아무도 없었는데,그곳을 나와 다시 지나갈 땐 반 넘게 자리가 차 있었다. 빅토롤라 커피 로스터는 뭐랄까,대학가 카페 같은 곳이었다.미리 추출해 놓는 하우스 커피는 저렴하고,와이파이가 잘 터지며,혼자 온 사람을 위한 자리도 많았다. Victorola Coffee Roasters310 E Pike St, Seattle, WA 98122, USA 오늘의 커피는 브라질산 ..
파리에서 두세 시간 정도 고속도로를 타고 달리면 루아르 지역에 닿을 수 있다.이곳이 유명한 이유는 프랑스에서 가장 긴 강인 루아르 강을 끼고 왕족과 귀족들이 세운 수많은 고성 때문이다.그때가 15~16세기라던가.한국에선 보통 두세 군데의 성을 보고 파리로 돌아오는 코스가 인기지만,일본 같은 경우엔 아예 며칠씩 머물며 고성만 보는 프로그램도 있다고 한다.정확히 무슨 이유 때문인진 모르겠으나 프랑스를 향한 일본의 애정은 참으로 놀랍다. 나도 투어에 참여해 루아르 지역을 가게 될 기회를 얻었다.쉽게 갈 수 있는 곳은 아니므로 다시 없는 행운이었지만,사실 파리의 고속도로를 달릴 수 있다는 게 제일 좋았다.고속도로와 휴게소의 시는 귀족의 귀를 즐겁게 했던 칭송시보다 훨씬 아름다우니까. 파리 시내를 빠져나오는 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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