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일정 중 가장 일찍 일어났다고 했지만, 오늘 그 기록을 경신했다. 무려 여섯 시 반에 일어난 우리는 국경을 넘어 배를 탈 준비를 했다. 아침은 시원했지만, 정오 이후에 몰아칠 더위를 예고하고 있었다. 그것은 우리가 배를 타고 내려가며 몸으로 느낄 열기였다. 고수가 들어간 토스트를 아침으로 먹은 후, 어제 만났던 사람들과 다시 인사를 했다. 간밤에 새로운 일행도 와 있었다. 스위스에서 온 남자와 영국에서 온 여자. 꽤 붙임성이 좋고 잘 생긴 스위스 남자는 무려 7개월 동안 여행을 한다고 했다. 아마 그가 여행할 많은 나라 중에는 한국도 포함되어 있을 것이다. 라오스에서 15일간 무비자로 체류할 수 있는 우리를 제외하고 모두 도착 비자를 받을 준비를 했다.대단하다. 스위스를 제외하고는 심지어..
한국의 전원 풍경과 그리 다르지 않은 길을 세 시간쯤 달려서 드디어 치앙콩에 도착했다. 치앙콩은 아주 작은 마을로, 다음 날 태국 국경을 넘어 라오스로 들어가는 여행자들이 주로 머문다. 밴은 우리를 치앙콩 주거리에서도 꽤 떨어진 게스트하우스에 내려줬다. 방 키를 배정하고, 내일 일곱 시 반에 아침 식사를 한 후 국경을 넘어 훼이싸이로 이동한다고 알려주었다. 운전자는 인내를 갖고 모든 이의 짐을 내려준 후, 담배를 한 대와 맥주 한 병을 집어삼키곤 다시 치앙마이로 돌아갔다. 게스트하우스는 빌라 두 동이 붙은 구조였으며 아주 낡은 시설을 자랑했다. 키를 배정해 주거나 물과 맥주를 파는 아저씨는 굉장히 느린 속도로 일 처리를 했는데 약간 몸이 불편한 모양이었다. 무뚝뚝하긴 했지만, 이상하게 정이 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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