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를 시작하는 말로는 뭣하지만 나는 여행에 환상이 없다. 여행을 인생의 궁극 목표나 일상의 탈출구, 감성 충전기 등으로 여기지 않았다. 많이 떠나보진 않았지만 여행은 그저 일상의 연장이라고 생각했을 뿐이다. 그럼 여행을 왜 가나? 여행을 일상의 연장이라고 본다면, 환상이 없다고 내일을 살 이유가 없는 건 아니다. 이곳에서의 오늘과 그곳에서의 오늘의 가치는 언제나 동일하다. 낯선 땅, 낯선 길이 주는 낯선 분위기가 있을 뿐이다. 여행과 낯선 땅이 동의어라면 첫 문장을 고쳐야할지 모른다. 하지만 낯설든 익숙하든 얼마간 제 있던 자리가 아닌 곳을 찾아가는 게 여행이라면 그냥 놔두어도 좋을 것이다. 마음만 먹으면 옆 동네로 산책을 가는 일도 여행이다. 이럴 때 여행은 환상보다 더 큰 가치를 지닌다. 익숙한 ..
여행/2010 유럽
2010. 2. 19.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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