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의 셋째 날, 우리는 포틀랜드로 향했다.시애틀 2박, 포틀랜드 4박, 다시 시애틀 2박.앞뒤로 잡은 시애틀 숙박은 같은 집이었고, 잘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침도 못 먹었거니와 그냥 시애틀을 떠나기가 아쉬워 시내에서 한 곳을 들르기로 했다.그게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매장이었다.이 매장이 있는 시애틀 대학의 북쪽, 파인/파이크 지구는너무 점잖지도, 너무 정신줄 놓은 것 같지도 않은 적당한 분위기의 동네였다. 건물도 크고, 문도 크다.실제로 찰리의 초콜릿 공장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이곳 내부는 꽤나 광활(?)하다. Starbucks Reserve Roastery1124 Pike St, Seattle, WA 98101, USA 사실 여기서 언덕을 조금만 오르면 있는Victrola Cof..
::: 카페 라드로는 다운타운에 있는 카페를 검색하다가 발견한 곳이다.시애틀을 기반으로 하는 곳으로 시애틀 곳곳에 열두세 군데 정도 지점이 있는 모양이었다.포르투갈어로 도둑이란 뜻인데, 실제 발음은 '라드루' 정도로 되는 듯하다. 실제로 중절모를 쓴 검은 남자의 형체가 이곳의 로고다.꽤나 늘씬하다. 사진에 보이는 그라인더 수만 해도 세 개.베이커리류는 먹어보지 않았다. 인더스트리얼 스타일이라고 해야 하나,전체적인 분위기는 그쪽이었는데 검은색 가죽 의자가 있으니어쩐지 어울리지 않는 것 같기도 하고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고. 우리가 찾은 매장은 Tower 801 이라는,꽤나 고급스러운 아파트의 1층에 있었다.둥그런 전면 창 전체로 들어오는 햇살이 꽤나 멋진 곳이었다. 한 잔은 아이스 라떼,한 잔은 메디치me..
::: 단골로 할 만한 카페가 집 주변에 있기를 바란지 십여 년.전에 살던 본가는 이사를 하고 나니까 좋은 곳이 생겨버렸다.지금 살고 있는 곳은 15분은 차를 타고 나가야 그런 비슷한 곳을 발견할 수 있는데한 군데는 스타벅스고 한 군데는 너무 시끄럽다.그런 동네로 이사가고 싶다고,나와 아내는 자주 말하곤 했다. 시애틀에서 그런 카페를 발견하는 덴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둘째 날,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 차로 10여 분 - 곳에 완벽한 로컬 카페가 있었다. 딱히 주변에 상점이 많지 않은 주택가인데정말 많은 이들이 찾는 카페의 이름은 아날로그 커피. 동네 젊은이들이 거의 일어난 그대로의 모습으로,반려견과 산책하는 포즈대로,누군가는 일어나자마자마리화나 한 대를 피운 표정(시애틀이 있는 워싱턴 주는 마리..
::: 짐을 부리고 에어비앤비에서 빌린 집에 적응을 하기도 전에 배가 고파졌다.시애틀 여행의 시작은 우선 집 주변 산책으로 하기로 했다.시애틀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다는 캐피톨 힐Capitol Hill이 집에서 그리 멀지 않았다.그러니까, 지도 상으로는 가까워 보였다.지도의 레이어를 한 번만이라도 지형 모드로 바꿨다면 좋았을 텐데.캐피톨 힐이란 지역 이름에 괜히 Hill이 붙은 게 아님을 우리는 곧 알게 된다. 동네는 한적했다.주민 모두 일요일의 오수에 빠져있는 것일까.사람도 그리 많지 않았고 지다다니는 차도 거의 볼 수 없었다.인도 옆에 세워둔 자동차만 각양각생일 뿐이었다.그리고 나무들. 일이백 살은 넘을 것 같은 나무도 종종 볼 수 있었다. 미국이라는 나라가 넓다는 생각은 했지만,이런 식으로 높..
늦잠을 잔 관계로 혹시나 해 볼까 했던 집라인 투어는 물 건너 갔다. 게다가 너무 비싸기도 했다. 대신 치앙콩까지 올라가 라오스 훼이싸이로 넘어간 다음 배를 타고 루앙 프라방으로 가는 여행사 프로그램을 찾아냈다. 무려 2박 3일에 걸친 긴 여정이었지만, 숙박도 하루 포함이고 밥도 주는 데다가 슬로우 보트도 예약이 가능했기 때문에 다른 루트는 고려하지도 않았다. 우리는 배를 타고 메콩 강을 따라 라오스 루앙 프라방으로 간다! 게다가 한 사람당 1,600~1,850밧 이었으니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았다. 느린 배니까 멀미도 하지 않을 것 같았고. 우리는 늦은 점심도 먹고 빨래도 하기 위해 천천히 걸어나갔다. 하루하루를 아주 빠르게 소진하는 느낌과 여유를 만끽하며 휴가를 즐기는 느낌이 번갈아 찾아왔다. 밤..
며칠 째 에스프레소나 따뜻한 카푸치노만 마시니까여름의 음료가 마시고 싶어졌다. 그래서 찾은 별다방. 미묘한 차이는 있지만 어쩜 이렇게 한국과 다를 게 없을까 감탄스럽기만 하다.세계적인 체인의 커피하우스는 마뜩찮은 방법으로전세계를 연대시키는 것 같다. 그러나 어쩌랴.이 더운 날씨에,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물보다 반갑더라. 이성과 욕구는 어찌 이리 따로 노는 것인지. @Frankfurt, Germany canon A-1kodak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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